흥국생명 (무)드림재테크저축보험III 보험만기안내
2025년 01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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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초의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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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꼬맹이가 태어난 후 그 감격이 오래갔다.
첫 아이, 퇴근하고 집에 가면 웅얼 웅얼 대는 모습이 얼마나 이뻤겠는가.
기념겸, 선물겸 보험을 들었다. 흥국생명 드림재테크 저축보험과 KB플래티넘연금보험II이다.
아이가 둘이라 결국은 보험을 2개 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만기가 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적금 1년짜리도 제대로 넣지 못하던 내가 ㅎㅎ 10년간을 부었다는게 … 뭐 사실 놀랍지는 않다.
최초의 취업이후 얼마 안 되는 월급을 쪼개서 꾸역꾸역 적금이라고 넣다가 결국 해약하고
까먹었던 몇 번의 어린 시절이다.
너도그렇잖아. 그러다가 사업시작한 이후로는 깬 것은 없다. 하긴 적금은 넣지 않았고
주택부금만 십 년 가까이 넣다가 깬 적은 있다. 그냥 돈주고 사자라고 부동산재테크에
깜깜이었기에 가능한 무식함이었다. 하지만 펀드 3년짜리는 2번 만기채워서 쏠쏠했었고
그러다가 주식망테크 그리고 그 당시 들었던 보험이 이렇게 만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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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보면 보험금 청구절차가 복잡하다.
청구시 구비서류가 복잡하다.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4월 1일이 만기일이라 다시 전화를 달라고 한다.
본인 확인절차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상담받기 위해서 이름, 주소, 이체 은행 물어보더니…
아주 간단하다.
설마 그 때 되서 다시 저 청구서류 챙겨서 오라는 것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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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잠깐, 이 돈을 ㅎㅎ
생각도 했지만 주식계좌를 만들어 주는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아이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믿기에 말이다.
그러고 보니 보험이 2개가 더 남았다. 작 년 작은 꼬맹이 태어났을 때 넣은 1개와
또 하나는 얼떨결에 회사로 찾아온 보험판매원에게 넣은 것. 크… 순진했던 때다.
왜 회사에 전화가 오지 않나. 어느 은행 누구인데, 마침 회사근처를 지날 일이 있어
한 번들러서 간단한 재테크 상담과 도시락제공 뭐 이런…, 다 보험판매다.
지금 같으면 칼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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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내가 일부러 넣은 것이기에 이자는 따져보지 않았다.
그저 내가 다 넣었고 만기가 되어 수령했다는 것으로 만족한다. 하지만 절대 추천은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