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Korean's daily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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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사장으로 산다는 것. 고민이야기.

소상공인의고민

소상공인 사장의 고초.

사장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2006년 1판 9쇄 발행본이니 제목이 끌려서 사 놓고는

읽지 않다가 2020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책장에서 꺼내 들었다.

사장이라는 호칭을 처음 들었을 때가 생각이 난다. 아직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뻘쭘함이 있었는데 언젠가 부터는 그 호칭에서 자유로워졌다.

뭐라고 부르던 신경을 안 쓴게 더 맞다.

이 책을 산 이유는 내가 사장인가? 라는 어떤 의문에서 비롯 된 것이다.

사장? 회사의 책임자이고 회사내에서는 권리와 함께 의무를 가지는 사람.

사람은 권리는 쉽게 생각을 하는데 의무를 생각해 보면 긴가민가 한다.

사장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사장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

다른 사장들은 어떤 생각과 어떤 행동을 하는지 궁금해서 말이다.

물론 지금은 옅어진 궁금증이지만그렇다고 알고 있다는게 아니다당시에는 사업초창기

생소한 경험들을 만나면서 잠못 이루며 고민하던 시기였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저자 서광원은 경향신문에 입사하였다가 식당을 창업하였다가 다시 이코노미스트 기자로

재직한 이력이 있기에 많은 CEO들, 대기업에서부터 자영업까지의 대표들을 만난 경험과

자신의 경험을 녹여서 이 책을 써 내려갔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그런건가”

“그렇군”

“그렇네” 이런 생각을 함께 하며 페이지를 넘기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된다.

CEO와 직원은 종류가 다른 인간이다.

1.”1년동안 CEO를 하면서 참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37세에 글로벌 기업인 HP에 CEO로 취임한 최준근사장의 증언을 들으며 나만 그런 것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1년동안 CEO를 하면서 참아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참아야 한다

흔한 말로 세대차이이건, 나 같으면 이렇게 할텐데던건,

쟤들의 미래가 걱정되던건, 그 건 너와는 다른 인간이다라는 거다.

그저 참아야 한다. 니 자식을 어떻게 키우는 지 생각해 봐라. 그 것과 다름없다.

이 걸 못하는 거다.

꾸짖고 타이르고 얼른다. 그게 맞는 줄 안다. 물론 자신은 안다.

직원이 스스로 깨우쳐야 하고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것을 자신은 못하는거다. 거기에가 회사의 미래가 갈리는 거다.

참느냐 못참느냐. 이거지 말이야.

그들의 이야기가 멈추면 안 되는거다. 너가 들을때 불만이 나오면 그 건 회사가 발전할 수 있는

기회인거다. 물론 모두 수용하라는게 아니다. 들어주라는 거다.

그들이 그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ㅡ그 것은 아직 회사에서 기회를 찾고 미래를 기약한다는 것이다.

그 것을 들어주자. 듣는데 돈드냐? 일단 들어주자. 들어주자. 들어라.

그리고 맡겨보자.

맡기자. 지금까지도 니 회사가 별 볼 일 없다면 이젠 바꿔야 하는거다.

바꾸자.

2. We were soldiers

“우리는 이제 전투를 하러 떠납니다. 나는 제군들이 살아서 돌아오도록 하겠다는

약속은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음 내용들만은 맹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투를 하러 갔을 때 나는 가장 먼저 전쟁터에 도착할 것이고

가장 나중에 그 곳을 떠날 것입니다. 그리고 나는 제군들이 생존해 있든 전사했든,

단 한 명도 그 곳에 남겨놓고

않을 것입니다.우리는 모두 함께 집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베트남전 그 중에서도 죽음의 협곡이라고 불리우던 아이드랑 계곡에 부대원들과

전투를 떠나기 전 부대의

지휘관이었떤 무어중령이 했던 연설이다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전쟁터에서

리더의 말 한 마디와 명령은 그를 따르는 병사들의 목숨을 좌우하며 나아가서는

전투의 승패를 가르기도 한다. 때로는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휘관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서는 리더에 대한 부하들의 신뢰가 핵심적이다.

그 신뢰는 지휘관의 솔선수범에서 만들어지는 결과물이다.

무어중령처럼 가장 먼저 도착하고 가장 나중에 떠나야 한다.

​GE 입사 21년 만인 81년 웰치는 45세 나이로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다. 취임과 동시에 엄청난 강도의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했다. 열정과 능력을 갖춘 ‘상위 20%’, 잠재력이 있는 ‘70%’, 실적이 나쁜 ‘하위 10%’의 기준으로 직원을 분류하는 이른바 ‘활력 곡선(vitality curve)’ 개념을 창안했다. 상위 20%에겐 보너스를 안겼고, 하위 10%는 해고했다. 그는 GE 170여 개 사업부 가운데 110여 개를 없앴고, 취임 5년 만에 내보낸 직원은 11만명에 달했다.

사람을 하도 많이 자르다 보니 ‘뉴트론 잭(Neutron Jackㆍ중성자탄 잭)’이라는 악명도 얻었다. 중성자탄이 터지면 건물은 남기고 인명만 피해를 주는 것과 같이, 웰치가 한 번 다녀간 공장은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한다는 의미에서다.

[출처: 중앙일보] [글로벌피플] ‘세기의 경영자’ 잭 웰치 철(鐵)의 경영 저물다

냉정하자. 직원은 백 번 말해야 움직인다. 잭웰치가 그랬다.

내 자식도 내 말을 안 듣는데 직원이 내 말에 따라 쉽게 움직일까?

어쩌면 잭 웰치의 말에는 백 번 말하는 것 보다는 몸소 보여주라는 의미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기다리는 것이다. 참는다는게 그런 의미 아닐까.

나는 직장인일까, 오너일까.

내 직장이다. 나의 회사다. 나도 직장생활을 해 봤다. 직장다닐 때 오너처럼 행동했을까?

열심히 했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오너인 지금은 어떨까? 나는 직장인과 같은 생각을

가지면 안 되겠지만 직장인의 마음에서 너무 멀어진다면 그들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끼리 일하는 곳에서 서로 이질적인 관계라면 그 곳이 마음 편할 리는 없을 것이다.

어쩌면 나비가 꾸는 꿈에 내가 있은 건지 내가 꾸는 꿈에 나비가 있는 건지

모를 정도의 몰아지경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새벽 4시다. 정각이네 헐…

나의 회사에 있다는 것이 위안을 준다. 그 것은 편안함일까.

소주 한 병이 나를 위로해 준다. 후하하하.

참 쑥쓰럽구만. 그래도 편하다.

내일 출근을 위해서 집에가야지. 잠은 집에서 자자. —-어느 날 새벽—

사무실내를 걷다 보면 눈에 보이는 작은 쓰레기가 눈에 들어온다.

그 것을 집어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마음이 편치는 않다.

왜 직원들은 줍지를 못할까. 사무실이 어수선하니 그런 작은 것도 그냥 지나치는 것일까.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가끔은 겁이 난다. 4월 중순으로 지나는 지금도 손이 시렵다며 온풍기를

돌리는 직원의 모습에서 그래, 일을 시키려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지 하는 생각과

또 한 쪽으로는 이 사람들은 자기 집에서도 이렇게 보일러를 돌리며 덥기까지 한 생활을 할 까 하는

속좁은 생각이 드는 것이 또 사실이다. 직원과 오너의 생각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여직원이 있다. 경리직원으로 들어왔는데 작은 회사다 보니 경리업무보다 쇼핑몰 관련 업무를

더 많이 함에도 그 직원은 자신의 일 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일까지 도와주면서 해 나가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스스로 알아가면서 회사의 업무파악을 해 나가다 보니 업무숙련도가 하루가 다르다.

그러다 보니 신뢰가 갈 뿐만 아니라 무엇을 해 줄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빨리 인력충원을 해서 이 직원에게 더 큰 일을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뭐 그렇다.

이 책은 상당히 두겁다. 그 두께에 비하면 사실 이 책을 읽음으로 해서 얻는 가치?는 얇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남는 것들이 있으니 안 보는 것보다는 낫겠지.

피터드러커에 따르면 아랫사람의 덕목은 이렇다. 첫 번째는 상사를 유능하게 하고 공을 세우도록 돕는 것이 자신의 임무이자 자신에게 이롭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러자면 수시로 윗사람과 경험 및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두 번째 덕목은 상사의 장점과 단점, 한계등을 알아서 대비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조직의 방향에 대해 상사가 기대하는 것과 어떤 목표에 집중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설정하는 일이다.

사장으로 산다는 것.

꿈이겠지. 이런 사람을 구하면 좋겠지, 덕목이야 라고 말하면 필시 오너의 덕목을 말하거나

회사의 덕목을 말하며 맞받아 칠 사람들이 훨씬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

어짜피 자연 생태계는 피라미드 형태이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정진해 가며 앞서가는 사람들도

소수인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니 말이다. 오더를 내리고 그 것을 실행하는 직원, 못하는 직원이 있다.

못하는 직원은 바빠서, 이런 저런 이유를 댄다. 응, 그랬어 하면서도 사실 불편한 마음은 있다.

그런데 지켜보면 같은 오더를 내렸을 때 실행하는 직원과 못하는 직원의 차이를 보면

실행하는 직원이 평소에도 일을 더 잘 한다.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느껴지는 경우가 다반사다.

배우고자 하니 안 해도 되는 것들을 시도하는거다. 자신의 인생에 대한 책임이랄까?

열의가 느껴진다. 지난 20년간 이 작은 회사를 지나쳐간 수 많은 사람들을 돌아보면

이 사람은 무엇을 해도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몇 명 되지 않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다.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며 회사로 음료수를 들고 찾아오는 직원이 있는데 나이도 얼마 되지 않는다.

27,8정도? 나와는 2년을 함께 했는데 지금은 창업을 해서 자기상품을 만들어 한국이며,

중국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신상품 개발을 하고 있다. 나에게 조언울 구하기도 하며

또 도움이 될 만한 쏘스를 주기도 하는 친구이다. 중국동포인 관계로 중국어 원어민인데

처음엔 단순한 일을 하다가 책임감이나 센스가 있어 중국상품수입을 담당케 했고

그 일을 병행하면서도 기존의 업무를 차질없이 진행하는 모습에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던 것이다.

자신의 능력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던 것이다. 내가 이 일을 하면 또 다른 업무가 주어지니

이 일만 하자는 사람들이 다수다. 내 경험에 의하면 말이다. 자신의 능력을 그 안에서 묶어두는 것이다.

월급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더 일할 필요 뭐 있냐는 생각. 결국 자신을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속칭 월급쟁이로 가두는 것이다. 내가 이런 글을 써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이 블로그에 방문하는 많은 이들이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는 샐러리맨이 훨씬 많을테니 말이다.

인생 100세시대다. 언제까지 월급을 받으면서 생활할 수 있을까?

50,60세정도까지? 점점 노동의 질은 나빠질 것이고 어느 순간 어쩌면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모아서

사업을 해야 할 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가고 있다. 편의점이든 치킨집이든

무엇을 해도 수 억이 들어갈 것이고 BEP를 넘어서기 까지는 수 년이 걸릴 것이다.

그러면서도 그 것을 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입이 나와주기를 원하는 것일텐데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 때 그 미래를 고민해 본다면 지금의 생활이 달라지지 않을까.

이 책의 글들을 보면서 모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비전은 대부분 불안한 미래에 대한 준비이기 때문이다. 리더는 미래에 대해 매우 민감하고

급박하게 반응한다. 반면 조직원들은 리더가 아니기에 리더가 되면서 갖게 되는 미래의 불안을

느끼지 못한다. 그 간극은 비전에 대한 비난을 유발한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공감이 되더라. 월급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은게 사실이다.

자신의 능력으로 회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댓가이자 수고에 대한 댓가이며 그 영향력을

키울 수록 그 댓가도 커질것이다. 실패는 리더의 책임이지만 성공은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책의 마지막장을 덮고나니 무게감만 더 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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